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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는 야한 여성을 노리지 않는다 노출을 줄이면 성범죄가 줄어들까? 통계는 다르게 말한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3년 전에 쓴 글입니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 아직도 여기저기로 퍼날라지고 읽히는 경우가 있는 모양입니다. 성범죄와 관련된 자료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이 블로그를 찾게 되는 분들이 있는 듯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괜찮은 자료를 하나 소개할 테니, 필요한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연쇄 강력범죄 실태조사 (II) 연쇄 성폭력, 박형민·김지영·김태명,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구글링으로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성범죄자 인터뷰를 토대로 한 연구인데 결론은 이렇습니다. 성범죄자는 '야한 옷'을 입고 다니는 여성이나 매력적인 여성을 노리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만한 여성, 다시 말해 제압하기 쉬워 보이는 상대를 노린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무.. 더보기
'회장님 따님'의 횡포를 막는 방법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출발하던 항공기를 돌리게 하고 스튜디어스를 비행기에서 내리라 지시한 사건 때문에 여론의 돌팔매를 맞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것이 왜 비난받을 일인지는 이미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나왔으니 굳이 한 마디 더 얹지는 않겠습니다. 이 글이 다루고자 하는 주된 초점은 재발방지를 위한 해결책입니다. 무엇을 해야 이런 황당한 일이 더 일어나지 않게 막을 수 있냐는 것이죠. 사건이 났을 때 언론이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도해야 하는지와도 관련된 문제입니다. 조현아 사건 같은 것이 터졌을 때 (진보) 언론이 해줘야 하는 역할은, 이를테면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징벌적 배상 도입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는 것입니다.. 더보기
박근혜는 왜 '당 대표 김무성'을 바라지 않았나 김무성이 새누리당 대표로 당선됐다. 압승이다. 청와대가 밀던 핵심 친박 서청원을 1만 4500여 표(8.1%) 차이로 제치고 대표직을 거머쥐었다. (기사 참조) 단순히 대표직만 김무성이 차지한 것이 아니라 비주류가 새누리당 지도부를 독식했다. 전 사무총장 홍문종을 비롯한 친박 인사들이 지도부 입성에 거의 다 실패했고 서청원만 초라하게 살아남았다. 김무성의 당권장악은 박근혜 집권기의 분수령이 될 만한 중요한 사건이다. 여당과 타협하거나 거래하는 대신 힘으로 눌러서 원하는 것을 얻던 박근혜의 통치전략이 1년 반 만에 파산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자칫하면 벌써 레임덕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중요한 것은 김무성이 박근혜 대선 캠페인을 지휘했다거나, 김영삼을 따르던 민정계 출신이라거나, 역사관이 보수적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