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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럿워크

"성범죄 싫으면 슬럿처럼 입지 말라"는 경찰, 왜 문제인가? 노출을 줄이면 성범죄가 줄어들까? 통계는 다르게 말한다 에서 자체 트랙백 어제 윗글을 작성했는데, 여러 블로거 분들이 댓글로 논의에 참여해 주셨다. 그 중 의미 있는 논점을 포함하고 있는 댓글이 있어 별도의 글을 올린다. 원래는 댓글로 달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분량이 길어져서 독립적인 포스트로 가져가는 게 나은 것 같다. ???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시는 분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분량이 약간 있긴 하지만 일단 그의 댓글 전문을 인용하며 시작해 보자. ??? 2011/07/22 00:58 이건 그다지 sonnet님 글에 대한 반박 증거가 아닌것 같은데요. 물론 여성의 옷차림과 성범죄간에 유의미한 관련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성범죄자가 딱히 '야한' 여성을 노리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죠. 그러나..... 직관적으.. 더보기
노출을 줄이면 성범죄가 줄어들까? 통계는 다르게 말한다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슬럿워크(slut walk) 시위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넓은 것 같다. 고작 100명 정도 참여한 시위였음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나 블로그에서 관련 멘트들이 종종 눈에 띄는 걸 보면 말이다. 시위를 둘러싼 주된 논점 중에 하나는, 한국의 슬럿워크가 모방한 원조시위, 즉 캐나다에서의 슬럿워크를 촉발한 경찰관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를 두고 형성된다. "성폭행을 막기 위해 여자들은 헤픈 여자(slut)처럼 입지 말아야 한다"던 그의 말을 어떤 사람들은 '마초의 개념없는 발언'으로 받아들이는 반면에, 다른 이들은 '할 수 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블로거 sonnet 님(이하 존칭 생략)의 입장은 후자에 속한다. 그는 슬럿워크를 총기관련 권리옹호운동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면서, 문제의 .. 더보기